새로운 게임을 찾아 떠돌던 게임 유목민들....
아주 오래 할 수 있는 노가다+파밍+수집형+RPG? 게임이 있다고 해서 해보기로 했다.
옛날 게임이긴 한데 재밌다고 하니 고고
뭔가 서버 만들어야 하고 설정하고 굉장히 귀찮고 지지부진한 일을 해야 하지만 쿠루아슈가 알아서 잘 해줬읍니다.
연말이어서 아직 크리스마스 배경인 듯.
이제 캐릭 만들고 커마해야 하는데
???
이것 뭐에요?
여캐도 다를 건 없다
머리모양도 못 바꿈 ㅠㅠ
이왕 하는 거 튼튼한 캐릭으로 만들어준다.
나도 저런 근육 있으면 좋겟다 (사심)
이름은 책상 옆에 바셀린 있어서 셀린으로ㅋㅋ
이제 본격적으로 아크 세계로
일어나자 마자 앞에 있는 나무 때리기
맨주먹으로 냅다 때려서 나무에 주먹 모양으로 타격이 생긴다
근데.... 때리는데 자꾸 피가 튀기면서 아파하길래 보니까 체력이 닳고 있음;;
그렇긴 하지.. 맨주먹으로 나무 때리면 아프긴 한데... 맞긴 함...
나무에서 나오는 짚이 필요해서 어쩔 수 없이 때리다가 죽었다;;
다른 사람들 간신히 만나서 뛰어다니는데 밤이 왔다.... 정말 갑자기 빠르게 어두워짐
진짜 아무것도 안 보임.....
횃불을 만들어야 하는데, 부싯돌을 얻을 수 없어서 다들 우두커니 서 있다가 죽음을 맞이했다ㅠㅠ
한참을 어둠 속에서 무수히 죽다가 간신히 토끼님인지 타뮤인지 부싯돌 얻는 방법을 알아냄!!!
바닥에 있는 돌을 E키로 주울 수 있고 나무 열심히 줘패서 짚 + 나무 모아서 곡괭이를 만든다.
그 곡괭이로 돌을 캐면 부싯돌이 나오고, 그걸로 횃불을 만들면 된다 흑흑이ㅠㅠ
횃불 만들고 나니 날이 밝기 시작했다.... 하루가 밝았구나
시작 장소가 (쉬움) 인 것 치고는 너무 많은 공룡들이 주변에 돌아다니는데, 덩치도 크고 너무 무서워서 피해다닌다ㅠ
죽으면 랜덤 위치에서 부활하는데 가는 길에 캐릭터들의 시체를 볼 수 있다.
꽤나 이상한 포즈로 죽은 채 서 있음 ㅋㅋ
초반에 스샷을 안 찍어서 시체 스샷이 없다 나중에 추가해야지
다들 모여 있었는데 갑자기 방귀 소리가 나서 범인 색출에 나섰다.
쿠루아스가 주변을 돌며 순찰하다 갑자기 아~~ 에쿠 똥 쌌어!! 라고 외치며 바닥에 있던 똥을 주워서 나에게 던졌다.
넘우하네 정말
먹은 것도 없는데 왜케 숨풍숨풍 똥을 싸는지??
이 게임 너무 개복치야. 숨만 쉬고 있어도 배고프다고 죽고 춥다고 죽고 나무 패다가 죽고 공룡한테 물어뜯겨 죽고.....
이 와중에 배고파서 열매 주워먹다가 기절했다??
알고보니 먹으면 기절하는 열매였던 것 더헉헉헉
이제 먹지 말아야지
덜 죽기 위해서 열심히 섬유 파밍해서 옷을 갖춰 입었다.
꽤나 젠틀해보이지요?
다들 옹기종기 모여서 모닥불 쬐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
옆을 지나가는 트리케라톱스(레벨 19)의 가죽이 몹시 탐났다.
한 대 치면서 시비 걸었는데 박치기 한 번으로 피 반을 깎음;;;
몹시 분노한 트리케라톱스씨는 쿠루아스가 열심히 만든 모닥불을 부수고...
보관함도 부수고 쿠루도 부수고 타뮤도 부수고.... 토끼님도 밟아서 으깨버렸다.
솔직히 4:1로 다구리해서 잡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미안합니다 여러분
평화로웠던 기지가 개박살나고... 우리 모두는 죽어서 뿔뿔히 흩어졌다.
그와중에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ㅠㅠ 너무 멀리서 부활해서 열심히 달려가다가 4번이나 죽었다.
비슷한 위치에서 부활한 타뮤는 체념하고 독립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혼자 모닥불을 피우며 외로운 밤을 보내는 중......
도저히 기지로 돌아갈 수 없어서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 다시 이어서 하기로 함. 내일은 기지로 꼭 돌아가야지